안녕하세요. 임지영입니다.

오랫만에 글을 남기네요.

자주 들어오면서도 '어 오늘도 새로운 글이 없네....'라고 곁눈질 하고 가다가, 오늘은 용기를 내어 몇자 적어봅니다.

 

참, 어수선한 봄이 된 거 같아요.

안그래도 불안수준이 높은 저한테 방사능의 공포까지 아... 정말 할말이 없게 만듭니다.

대안학교에서 함께 일했던 선생님들이 일본에 몇몇 계신지라... 걱정이 되어 전화를 해봤더니,

불편하긴 하지만 그럭저럭 잘 계신다고 하더라구요. 물론 지진 피해지역이 아니라 대부분 도쿄에 계셔서 괜찮은 것 같지만...

혼란과 불안의 틈바구니에서 있을 사람들을 생각하니 걱정만 되고, 제가 뭐 할일은 없고.... ^^;

 

매스컴에서 연일 계속되는 지진이나 방사능 보도에서... 그 사실보다도 화면에 비친 사람들의 표정을 보면서...

정말 오랫만에 제가 사람에 대한 걱정을 해보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.

저 살아가는 것에 바쁘고, 힘들다고 주변 사람들은 보지 못한 건 아닌가 하는 무심함이 올라오니 참 민망하더라구요.

 

선배님들,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시지요~?

후배님들도 잘 지내지요?

*^^*

저는 잘 지냅니다.

뒤늦게, 어렵사리 시작했던 대학원 공부는 이제 마지막 학기에 다 왔습니다.

여름학기에 수업을 수료하고, 요번 연말까지 논문이 잘 통과되면 내년 2월에 졸업해서 다시 사회에 투입된답니다.

이 사회가 저를 다시 받아줄지는 모르겠지만.. ㅋ

 

얼마전엔 형균이가 결혼했고,(무려 신혼집이 저희 화곡동 동네라는?! 웃어야 할지, 울어야 할지?! ㅋㅋ)

화선이가 아기를 낳았고,

좀 있으면, (혹시 벌써?) 인석형의 2세도 세상 구경을 할 것 같고...

간간히 전해져 오는 보라성 소식들이 반갑습니다!

 

조금있으면 튠광형의 결혼식이네요.

그때 반갑고도 반가운 선배님들, 후배님들 뵈었으면 참 좋겠어요!